<p></p><br /><br />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각종 비난에도 불구하고, 내일 치러질 대선에서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되면 4선, 무려 20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됩니다. <br> <br>이런 푸틴이,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전 세계 최고의 부자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황하람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러시아 선관위가 공개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난 6년간 수입은 3850만 루블, 우리 돈 약 7억 원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그대로 믿긴 어렵습니다. <br> <br>푸틴이 대리인을 통해 재산을 숨기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전 세계 부자 1, 2위를 다투는 제프 베조스와 빌 게이츠의 재산을 합해야 푸틴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입니다. <br><br>[빌 브라우더 / 전 러시아 투자자문회사 경영자 (지난해 7월)] <br>"푸틴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자입니다. 2000억 달러(213조 원)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그동안 드러난 호화로운 일상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합니다. <br> <br>공식 거주지는 크렘린궁이지만 푸틴은 주로 모스크바 외곽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소유한 궁전과 별장만 20채가 넘고 수십 대의 헬리콥터와 요트, 전용기도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7월에는 푸틴이 쓰던 100만 달러, 우리 돈 10억 원이 넘는 명품시계가 경매에 나오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미국 대선 개입 혐의는 물론 영국에서 발생한 이중스파이 피격 사건으로 국제사회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푸틴. <br><br>하지만 70%의 자국내 지지율을 바탕으로 내일 대선에서 무난히 4선 도전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태희 <br>그래픽 : 윤승희